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 - 레인맨

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 - 레인맨
정리해보겠습니다.^^

영화 <레인맨>에서 자폐증을 앓고있는 형 레이먼드 역을 배우 더스틴호프만이 맡았고,
아버지의 유산을 가로채려는 동생과 자폐증을 앓고있는 형이 자동차 여행으로 가족애를 회복하는 과정이 담겨있어요.
<레인맨>은 자폐증이라는 생소한 질환을 대중들의 관심속으로 불러 일으켰고,
이 영화 이후 정부로 하여금 자폐증에 대해 훨씬 더 많은 연구비를 투자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어요.

자폐증은 심맹이라고도 불리며, '마음의 눈'을 뜨지 못해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럼 자폐증이란 어떤 증상인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1. 보거나, 듣거나, 느낀 감각들을 적절히 이해하지 못해서 사회적 관계 형성이나 의사소통, 행동 등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뇌질환.
2. 무의식적으로 같은 행위를 반복하는 증세가 나타남.
3. 고집스러운 행동, 일상생활을 정해진대로만 하려고하며,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마음이 혼란스러워 화를 내는 경향을 보임.
4. 신체적 접촉을 싫어함.

자폐증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이 어느정도 관여한다고만 알려져있고,
바이러스, 환경의 독소나 오염물질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망한 자폐증 환자의 뇌구조를 확인한 결과,
뇌의 측두엽 안쪽의 림빅계 중 아미그달라와 해마 부분이 덜 발달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미그달라는 감정이나 공격성을, 해마는 단기 기억과 자극의 입력이나 학습을 담당하는 부분입니다.
또 MRI연구에 의하면 자폐아의 소뇌가 정상인에 비해 작다고 하는데, 소뇌는 주의집중에 관여하는 부분입니다.

한편 자폐증 환자들이 보통 천재라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영화 <레인맨>에서 레이먼드도 엄청난 기억력의 소유자로서 메이저리그 야구 기록을 모조리 외우고,
역대 비행기 사고 기록도 줄줄이 꿰고 있어요.
실제로 자폐증 환자중 약10퍼센트 정도가 이같은 비상한 재능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들의 재능은 음악이나 미술같은 예술 분야에서부터 수학, 암기력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하다네요.
또 음높이를 바로 판단할 수 있는 절대음감을 가진 사람이 많아 연주자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네요.

<레인맨>에서 자폐인인 형은 동생과의 여행으로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지만
동생과 관객들은 그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웁니다.
솔직하고 직선적이며 물질적인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레이먼드의 모습은 인간성을 상실한채
물질주의 사회에 매몰돼가는 우리들에게 반성의 기회를 던져줍니다.

이상 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 - 레인맨
을 통해 마음의 눈을 뜨지 못하는 자폐증 환자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