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치과의사 스티브의 생생치아통신에서 사랑니 발치의 두려움과 사랑니를 꼭 뽑아야 하는지, 사랑니의 맹출 형태 및 발치 후 주의 사항 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랑니 발치 두려움과 발치 필요성
여러분들 중에는 사랑니를 뽑아보신 분들도 있고 아닌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사랑니 발치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하는 질문들 중에 '사랑니를 꼭 뽑아야 하나요?', '사랑니를 뽑을 때 아프나요?', '사랑니가 잇몸 아래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데 괜찮은 것인가요?' 등등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질문들 속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일단 대부분 환자분들이 사랑니를 뽑는 것에 대해 아플 것 같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대부분 이런 두려움과 동시에 많은 환자분들이 사랑니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랑니는 반드시 뽑아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즉, 음식물이 끼어서 잇몸이 불편 또는 아픔을 느끼거나, 사랑니가 사랑니 앞의 큰 어금니인 제2 대구치에 해가 되거나, 사랑니에 충치가 심할 때의 경우들에서는 사랑니를 뽑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외의 경우는 사랑니를 굳이 뽑지 않아도 됩니다.
사랑니가 사랑니 앞의 큰 어금니인 제2 대구치에 해가 되는 경우를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보통 사랑니가 잇몸 위로 완전히 나와서 똑바로 서있는 경우는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부분적으로 나와있으면 앞의 큰 어금니인 제2 대구치와 사랑니 사이에 음식물이 끼고 염증이 생겨서 붓고 피가 나고 아픈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이렇게 기울어져 있거나 부분 매복된 사랑니는 해부학적으로 위생 관리가 불리한 점들이 많으므로 결국은 뽑는 것이 낫습니다.
사랑니의 맹출 형태
사람의 구강은 오른쪽 위, 왼쪽 위, 왼쪽 아래, 오른쪽 아래 이렇게 크게 4 구역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각 구역에는 큰 어금니가 2개씩 있고, 사랑니는 뒤에 있는 큰 어금니인 제2 대구치 뒤에 있는 치아를 말합니다. 각 구역마다 사랑니가 있으므로 사랑니는 총 4개가 있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사랑니가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그런 사람들은 사랑니가 총 4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사랑니의 공식적인 치의학 용어는 제3 대구치라 불리며 영어로 third molar, 위쪽에 있는 사랑니는 상악 제3 대구치이며 영어로 maxillary third molar, 아래쪽에 있는 사랑니는 하악 제3 대구치이며 영어로 mandibular third molar라고 합니다.
사랑니는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보통 만 18세가 되면 성숙 과정이 끝나게 됩니다. 사랑니는 다른 치아들과는 달리 잇몸 위로 완전히 나와있는 경우, 잇몸 아래에 완전히 묻혀있는 경우, 부분적으로 잇몸 위로 나와있는 경우 이렇게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잇몸 아래에 완전히 묻혀있는 사랑니를 '완전 매복 사랑니'라고 하며, 부분적으로 잇몸 위로 나와있는 사랑니를 '부분 매복 사랑니'라고 합니다.
만 18세 이상의 환자들이 사랑니가 잇몸 위로 부분적으로만 나와 있는 경우 시간이 지나면 잇몸 위로 나오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잇몸 아래에 묻혀있는 경우와 부분적으로 잇몸 위로 나와있는 경우 모두 이미 사랑니가 그런 형태로 위치가 고정된 것이므로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더 이상 잇몸 위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니 발치의 통증 및 주의 사항
사랑니를 뽑기 전에 충분히 마취를 하고 나서 진행하므로 대부분은 통증을 느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취가 되는 정도는 치아의 해부학적 위치나 개인적 체질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사랑니를 뽑는 도중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추가적으로 마취를 더 진행하게 됩니다.
사랑니를 뽑고 나서는 붓게 되는 가능성이 높으므로 발치 후 주의 사항을 잘 지켜주셔야 합니다. 사랑니를 뽑고 나서 냉찜질을 2~3일 동안 해주고, 그 이후 2~3일 동안에는 온찜질을 해줍니다. 냉찜질은 붓는 것이 심해지지 않도록, 온찜질은 붓는 정도가 완화되었을 때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발치 부위가 잘 낫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빨대로 음료 등을 빨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보통 사랑니를 뽑고 나서 실로 꿰매놓는데, 입안에서 무언가를 빨아들이는 행동은 입안에 압력이 걸려서 실로 꿰매 놓은 발치 부위가 터질 수도 있습니다. 일주일 정도는 흡연과 음주는 피해 주셔야 합니다. 식사는 발치한 당일은 음식을 씹기가 힘드므로 죽 같은 유동식을 드시길 권해드리고, 발치한 부위는 구멍처럼 뚫려있으므로 밥알 등이 끼지 않도록 치과에서 처방해 준 소독약으로 입안 소독을 잘해서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사랑니 발치의 두려움과 사랑니를 꼭 뽑아야 하는지, 사랑니의 맹출 형태 및 발치 후 주의 사항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면서, 치과의사 스티브의 생생치아통신 다음에 유용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